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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처음 시작하려고 알아보다 보니 생각보다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 글에서 주식을 시작하려면 증권계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봤는데, 막상 계좌를 만들려고 하니 또 하나의 의문이 생겼습
평소 돈을 넣고 빼거나 이체할 때는 은행을 이용하는데, 왜 주식은 은행이 아니라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은행과 증권사의 차이를 아주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은행은 돈을 맡기는 곳이고 증권사는 주식을 사고파는 곳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식에 대해 하나씩 공부하다 보니 두 금융회사는 역할이 다르고, 주식 역시 단순히 돈을 주고받는 거래와는 다른 구조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주식 앱을 열고 매수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투자자의 주문 → 증권회사 → 한국거래소 → 매매체결 → 결제라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저처럼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주식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먼저 이런 기본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글에서는 주식계좌를 만들고 첫 매수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알아봤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먼저 **[주식을 처음 사보려 합니다|증권계좌 만들기부터 주식 앱 사용법, 첫 매수 전 공부하기]([1편 링크])**를 읽고 이 글을 이어서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은행과 증권사의 역할은 어떻게 다른지, 주식은 왜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지,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매수 버튼을 눌렀을 때 실제로 어떤 과정이 이루어지는지 초보자의 입장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은행과 증권사는 돈을 다루지만 역할이 다릅니다
은행과 증권사는 모두 금융기관이지만 같은 일을 하는 곳은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은행에서는 예금을 맡기거나 돈을 이체하고, 대출이나 각종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증권회사는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투자자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실제로는 은행과 증권사 모두 다양한 금융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단순히 "은행은 예금, 증권사는 주식"이라고만 구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식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 증권회사의 계좌를 이용한다는 기본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거래소의 공식 자료를 보면 투자자가 거래소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하려면 먼저 투자매매업 및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은 증권회사에 매매거래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이후 해당 증권회사를 통해 주문을 제출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거래소 주식 매매거래의 일반절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일반 투자자가 한국거래소에 직접 접속해서 주식을 사고파는 구조가 아닙니다. 투자자는 증권회사를 통해 주문을 내고, 증권회사는 투자자의 주문을 거래소에 제출합니다.
처음 이 내용을 알아봤을 때 생각보다 복잡하다고 느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주식 앱을 열고 종목을 검색한 뒤 매수 버튼을 누르면 바로 주식을 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주문 뒤에 증권회사와 거래소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수많은 투자자가 동시에 주식을 사고팔기 원하는 시장입니다. 누군가는 주식을 사려고 하고 다른 누군가는 같은 주식을 팔려고 합니다. 이렇게 수많은 주문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한 규칙에 따라 주문을 모으고 거래를 체결하는 시장과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증권시장의 매매거래뿐만 아니라 청산과 결제와 관련된 역할도 수행합니다. 증권시장은 많은 투자자가 반복적으로 거래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거래가 체계적으로 처리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설명하는 **청산·결제의 개념과 역할**을 살펴보면 주식 거래가 단순히 사고파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산과 결제라는 후속 절차를 거친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은행과 증권사의 차이를 단순하게 외우기보다는 내가 어떤 금융거래를 하느냐에 따라 이용하는 금융기관과 시장의 구조가 달라진다고 이해하는 것이 더 쉬울 것 같습니다.
2. 주식 앱에서 매수 버튼을 누르면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주식을 처음 시작하면서 가장 신기했던 것 중 하나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증권사 앱을 열고 종목을 검색한 뒤 원하는 수량과 가격을 입력하고 매수 버튼을 누르면 주문이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이것이 주식을 사는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매수 주문을 넣는 것과 실제 주식 거래가 체결되는 것은 다른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주식을 1주 사려고 특정 가격을 정해 주문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내가 주문을 넣으면 해당 주문은 증권회사를 거쳐 거래소에 제출됩니다.
그리고 거래소에서는 다른 투자자들이 제출한 매도 주문과 조건을 비교해 거래가 체결됩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로부터 주문을 위탁받은 거래소 회원이 주문을 거래소에 제출하고, 거래소가 정해진 원칙에 따라 매매를 체결한 뒤 그 결과를 회원에게 통보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후 증권회사가 다시 투자자에게 체결 결과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한국거래소 매매거래의 일반절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 앱에서 매수 버튼을 눌렀는데 바로 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가격에 주식을 팔려는 상대방의 주문이 없거나 주문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주문이 체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주식 초보자가 꼭 구분해야 하는 것이 매수, 매도, 주문, 체결입니다.
매수는 주식을 사는 것이고 매도는 주식을 파는 것입니다. 주문은 주식을 사고팔겠다는 의사를 거래 시스템에 제출하는 것이고, 실제로 조건이 맞아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체결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용어도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거래 과정을 생각해보니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내가 사고 싶다고 주문을 낸다 → 증권회사를 통해 거래소에 주문이 전달된다 → 상대방의 주문과 조건이 맞는다 → 거래가 체결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주식 주문에는 지정가와 시장가 등 여러 방식이 있습니다. 지정가 주문은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을 정해 주문하는 방식이고, 시장가 주문은 가격을 특정 가격으로 지정하지 않고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으로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주문 방식을 외우기보다는 내가 어떤 주문을 넣고 있는지 확인하고, 주문 후 체결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부터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거래소가 안내하는 국내 주식시장의 정규시장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입니다. 정규시장 외에도 시간외시장 등의 거래가 있으므로 실제 투자를 시작할 때에는 최신 거래시간과 주문제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거래시간은 **한국거래소 매매거래시간 안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그렇다면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는 어떻게 다를까?
여기까지 알아보고 나면 또 하나의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럼 내가 가지고 있는 은행계좌의 돈으로 주식을 바로 사면 안 되는 걸까?"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는 모두 돈을 관리하는 데 이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목적과 기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주식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증권회사의 매매거래계좌가 필요합니다. 한국거래소 역시 일반 투자자가 거래소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하기 위해서는 증권회사에 매매거래계좌를 개설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쉽게 생각하면 은행에 있는 돈을 주식으로 바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주식 거래를 위해 이용하는 증권계좌에 투자자금을 준비하고 그 계좌를 통해 주식 주문을 제출하는 구조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물론 요즘에는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를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 실제 이용 과정은 상당히 간편해졌습니다. 증권사 앱에서 연결된 은행계좌를 이용해 투자금을 입금할 수도 있고, 주식을 매도한 뒤 증권계좌에 있는 자금을 은행계좌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앱을 사용하다 보면 은행과 증권사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거래 구조는 다릅니다.
은행계좌는 주식 거래를 위한 매매거래계좌가 아니며, 주식 매매 주문은 증권회사를 통해 거래소에 제출됩니다.
그리고 주식 거래가 체결된 이후에는 결제라는 과정도 이어집니다.
한국거래소는 일반적인 주식 거래의 경우 매매체결일부터 기산해 3일째 되는 날인 T+2에 결제가 이루어진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즉, 주식을 사고파는 순간 모든 정산 절차가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매체결 이후 결제 절차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거래소 청산·결제 개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내용까지 알아야 하나 싶었지만, 주식을 실제로 시작하려고 하니 오히려 이런 기본적인 구조를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단순히 종목을 검색하고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서는 투자자와 증권회사, 거래소 사이에 여러 절차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주식에 관심을 갖기 전에는 이런 구조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주변에서 "어떤 주식이 올랐다",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주식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주식은 단순히 가격이 오르면 사고 떨어지면 파는 게임이 아니라 하나의 금융시장이라는 것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몇 년 전 코인에 충분한 공부 없이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천천히 접근하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어떤 종목을 살지 결정하기보다는 계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주문은 어떻게 들어가는지, 거래는 어떤 과정을 통해 체결되는지부터 알아가는 것이 저에게는 더 중요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당장 수익을 내는 것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주식계좌를 만들고 나서 실제로 스마트폰의 증권사 앱을 열었을 때 보이는 현재가, 등락률, 거래량, 호가 같은 숫자들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하나씩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주식을 전혀 모르던 사람도 하나씩 공부하다 보면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